익산에 거주하는 한 외국인주민이 익산글로벌문화관에 자국의 전통악기를 기증,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양시넷 씨는 최근 진행된 ‘제2회 세계의상 경연대회’에 캄보디아 아베리아왑빠토아팀으로 출전해 금상을 받았다.

대회 이후 양시넷 씨는 모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캄보디아 전통악기 ‘뜨러써르’와 ‘클로이’를 전달했다.

‘뜨러써르’는 캄보디아식 해금으로 결혼식, 축제 등에서 주로 연주된다. 

2∼3줄의 현이 있는 작은 악기로 몸체는 코코넛 열매 껍데기, 접촉면은 송아지나 뱀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클로이’는 대나무로 만든 전통악기로 캄보디아식 피리라 할 수 있다.

양시넷 씨는 “모국인 캄보디아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악기 기증을 결정했다”며 “캄보디아의 아름다움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기증품에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당 악기는 다양한 전시 및 교육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글로벌문화관은 전시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을 상시로 기증받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글로벌문화관(063-859-5385, 538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