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가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익산 입점을 가시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8일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유통기업 (주)코스트코코리아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익산시 상황실에서는 정헌율 시장,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최종오 익산시의장, 한병도 국회의원,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코스트코는 총 800억여 원을 투입해 왕궁면 일원 3만 7천여㎡ 부지에 익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코스트코 대전점 등 타 지역으로 장보기 원정을 가던 시민들이 지역에서 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인근 지역 소비력을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할인매장으로 전 세계에 870여 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국내의 경우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호남권 최초로 익산점 개점을 추진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정헌율 시장은 조민수 대표를 만나 코스트코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앞으로 시는 전북자치도와 함께 익산점 개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시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보호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시는 코스트코 측과 ▲지역민 우선채용 ▲지역 우수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병도 의원은 “코스트코 입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역 상생 및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호남권 최초로 (주)코스트코코리아가 익산에 입점하게 돼 전북자치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소비 유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스트코가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이 운영되면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유동 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에서 개점까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