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녹색정원도시로 도약을 위한 ‘왕궁면 생태계 복원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선진지 견학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 17일 양일 간 도심 속 생태환경 조성 및 도시 녹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했다.

중국의 해안도시 칭다오시는 환경훼손 구역을 활용한 도심 속 쌈지공원 및 빗물 재활용이 가능한 스펀지형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 녹색도시다.

정 시장은 과거 공업 부지였던 폐허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양질의 녹지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생태복원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담당자와 면담을 가졌다.

또한 정 시장은 왕궁정착농원 부지와 칭다오시의 다양한 사례를 비교하며 체계적인 생태복원의 청사진을 그렸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축사매입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해당 공간에 대한 자연환경 복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왕궁정착농원 일원이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시는 환경부 자연환경복원 시범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 연결과 함께 핵심보호구역 및 치유·회복의 공간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시는 왕궁 생태복원사업에 영국 ‘에덴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덴프로젝트는 폐광산을 친환경적으로 생태복원한 대형사업으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오랜시간 인근 악취와 수질오염의 근원으로 지목된 왕궁정착농원 일원 생태를 다시 정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이제 왕궁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