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마을공동체 회복 및 어르신들의 지속 가능한 노후보장체계 구축 등을 위해 도입한 ‘마을자치연금’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 지역 제4호 마을자치연금 마을이 탄생했다. 시는 23일 망성면 하발마을 현지에서 ‘마을자치연금 제4호 마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해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조태용 대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 최종오 시의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시는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공동화 및 공동체 활력 저하, 노인빈곤 등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했다.  

하발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서 발생한 수익금과 기존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마을자치연금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오는 하반기부터 마을 노인 17명에게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마을자치연금은 전국적으로 총 6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익산 지역은 성당면 성당포구마을, 함열읍 금성마을, 성당면 두동편백마을, 망성면 하발마을 등 총 4개 마을을 보유하면서 마을자치연금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마을자치연금의 효율적인 운영 및 전국적 확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성당포구마을에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통해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지자체 및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자치연금 성공사례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살기좋은 농촌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자치연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마을자치연금 운영을 통해 마을공동체 회복 및 인구유입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자치연금 활성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