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신혼부부 및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주택 구입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시는 ‘주택구입 대출이자 현금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금리 상황으로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에 대한 대출 이자 지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시는 협약 은행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이자를 3.0% 지원해 왔다. 

하지만 정부정책 저금리 상품인 디딤돌 및 보금자리론, 신생아 특례대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 때문에 신청률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기존 사업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이자지원 대상을 정부정책 저금리 상품을 포함한 모든 주택 구입용도 대출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대출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의 이자를 연 1회씩 2년간 지원한다. 

이자 지원율은 소득을 기준으로 1.5∼2.0%의 기본지원율을 적용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최대 1.0%의 추가 지원율이 적용된다.

시는 정부정책 저금리 상품의 대출금리가 1.0∼3.0% 대인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7월 1일 이후 주택구입 용도로 금융권 대출을 실행한 주택가액 6억 원 이하의 1가구 1주택 소유자이다. 

연 소득 기준은 19∼39세 청년은 6천만 원 이하, 신청일 기준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는 1억 원 이하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월부터 9월까지 2달 간이며, 자격 심사 등을 거쳐 1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공고일 기준 1개월 이상 타 시군에서 주소를 유지하고 익산시로 전입하는 45가구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주택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참조 및 시 주택과(063-859-5558)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시범사업에 대한 신청자 추이 및 효과성 등을 분석해 사업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은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경제활동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신혼부부·청년 주거비 경감을 위해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 월세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