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주민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익산 지역은 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망성면 419㎜ ▲성당면 411㎜ ▲함라면 403㎜ ▲용안면 401㎜ ▲웅포면 399㎜ ▲용동면 394㎜ ▲함열읍 388㎜ ▲여산면 346㎜ ▲낭산면 340㎜ 등 평균 386.8㎜의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함라면의 경우 10일 오전 사이에만 257㎜의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시는 이날 새벽 정헌율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비상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 비상근무를 명령했다.

특히 정 시장은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해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함라면 연화마을을 가장 먼저 찾아 주민들을 인근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또한 웅포면 침수피해 농장 및 저수지 범람지역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배수펌프장 및 하천, 지반붕괴지역, 농작물 침수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 현장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하차도 3개 소, 하천변 산책로 10개 소, 등산로 5개 소 등에 대한 통행 제한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8개 읍면동 지역 주민 70여 명을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시는 47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 동안 시는 장마에 대비해 하천과 하수도, 옹벽, 급경사지, 지하차도, 공사 현장, 배수펌프장 등 재해 취약시설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구호물품을 신속히 보급하겠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