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사랑의 밥차’가 출동했다.

본격 운영에 들어간 ‘사랑의 밥차’는 수해현장에서 1일 1천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원불교 중앙교구 및 전북교구 등 지역 단체들이 가장 먼저 채비를 마치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또한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전주연탄은행 등에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광역시 삼광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익산 수해 현장을 찾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한다.

익산시 자매도시인 경북 경주시도 깊은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경주시는 매일 400인분의 식사를 망성면 등 지역 수해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익산시와 자율방재단 상호지원 협약을 맺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도 밥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익산 지역의 경우 집중 호우로 공공·사유시설 등 총 291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망성면과 용안·용동면 일대에는 매일 군 장병 1천 500여 명이 투입돼 침수 가옥 및 농사 재배시설 오물제거 등 수해복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는 고된 작업에 지친 군 장병 등 봉사자들은 정성 어린 손길로 만들어진 수제 도시락을 맛보며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복구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성종합기획은 생수 1만 개(1천만 원 상당)를, (유)우경에너텍는 이온음료 6천 개(600만 원 상당)를 각각 익산시에 전달했다. 

기탁된 물품들은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한광전력·(주)기선전력·(유)유진기술사무소는 수해복구성금을 각각 기탁했다.

이웃을 돕고자 뜻을 모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도 나온다. 

웅포면 11개 주민단체는 수해를 입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570만 원을 기탁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 각지의 지원이 수해로 상처를 입은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