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안전과 및 복지정책과, 경로장애인과, 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특별팀(TF)’을 가동한다.

익산 지역 폭염 재난위기 경보는 지난 22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최고 체감온도가 36.3도(최고 기온 35.7도)에 달하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폭염 상황관리 특별팀’을 통해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점검 및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재난 안전 도우미’들이 독거노인,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재난 안전 도우미는 이·통장 및 생활지원사, 지역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403개 경로당을 상시 개방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 쉼터 시간을 연장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냉방비를 2달 간 인상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 대책을 실시한다. 야외 근무자들에게 모자, 냉감 티셔츠, 쿨토시 등 용품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근로 시간을 조정해 운영키로 했다.

시는 마을방송 및 재난안전문자 등을 활용해 폭염에 따른 행동요령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살수차를 본격 운행해 도심에 열기가 갇히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얼음 및 생수를 비치한다.

김형순 시 기획안전국장은 “올 여름 무더위는 평년과 다르게 길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을 잘 지키고 이웃의 안전도 살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