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철도 관문인 익산역 확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익산역 확장·선상주차장 조성사업’ 관련 용역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역은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발맞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선상역사로 조성됐다.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지나는 철도 요충지답게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중장기 철도운영 전략에 따른 일반열차 환승 체계 구축, 서해선(일산 대곡∼익산) 개통, 2030년 새만금항 인입 철도 건설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익산역을 방문하는 철도 이용객은 연간 1천 3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익산역은 대합실 등 편의시설이 협소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기존 익산역 건물을 2천㎡ 가량 연장해 확장하고, 선로 위로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구상했다.

시는 지난 1월 지역을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해당 사업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및 기재부를 적극 설득한 끝에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용역비 10억 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해당 예산이 국회 예산심의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과 함께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성도 시 건설국장은 “미래에 예측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용역비가 확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