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익산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세계유산센터가 다음달 1일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익산시·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금마면 현지에서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또한 센터 개관을 기념해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김승옥 전북대학교 교수는 ‘한(韓)의 시작과 중심, 만경강권역 마한문화의 특징과 동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특히 ▲한국사상 마한문화의 위상과 익산(박순발/충남대학교) ▲익산마한문화의 현황과 가치(김중엽/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 마한문화의 활용방안과 과제(조법종/우석대학교) ▲익산 마한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검토(심준용/a&a문화연구소)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익산에서 꽃피운 마한 문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는 방문객들에게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문화정보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이다.

총사업비 198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면적 1만 3천 17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금마면 일원에 건립됐다. 

이 곳은 방문객센터를 비롯해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참여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라는 명칭은 ‘고도를 한 눈에 살펴본다’, ‘고도와 한 눈에 사랑에 빠지다’ 등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가유산청 및 4개 고도 지자체(경주, 공주, 부여, 익산)가 전문가 자문과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고도보존육성정책협의회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센터 개관을 필두로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생가터 정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 교통 등 체류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공주-부여-익산을 연계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거점 공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