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 자신을 괴롭힌 학생을 살인하거나, 자살, 정신병원 입원하는 등 사회전체를 놀라게 하는 일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있었던 일로 폭력의 심각한 양상은 점진적으로 커져왔다. 과거의 학교폭력이 '때리고, 빼앗는' 물리적 폭력이었다면 요즘은 형태가 없어지고 정신폭력으로 바뀌고 있다. SNS와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공간에 형성된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이 이뤄지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경우 시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발생하는데 부모나 교사에 의한 인지 가능성이 낮다는 특징을 지닌다. 물리적인 폭력은 금세 눈에 뛰어 적발하기가 쉽지만 사이버 무대에서 이뤄지는 무형·정신적 폭력은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한다. 교사들은 무엇보다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을 때,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교육해야한다. 가정에서는 남을 괴롭히거나, 말을 함부로 하거나, 누군가를 따돌림 하는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을 철저히 교육하고, 하교 후에 자녀들의 옷이 더렵혀져 있는지, 신체에 상처는 없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학교에 전담경찰관을 두고 관내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117이라는 학교폭력 전용 신고 번호를 개설하여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학교폭력전담경찰관들과 전문상담사들이 피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도록 근무를 시행하며 사건의 중요성에 따라서는 상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연계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문제는 단순히 가·피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송지구대 경위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