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조직사회에서의 인사문제는 언제나 조직에서 가장 중요하고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인 것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서도 여전할 것이지만 언제든지 인사사항이 발생하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조직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의 현실이다.

시끄러운 이유는 언제든지 투명하지 못하고 정실에 연루된 인사가 이뤄져 불만세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인사권자의 생각은 서열을 중시하며 조직을 건강하게 하는 인사에 초점을 맞추지만 인사는 언제나 말 그대로 인사이기에 신이 아닌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모든 조직원이 거부하지 않는 인사는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 인사의 노하우이겠지만 인사에 대한 불만세력을 잠재우는 방법은 인사는 투명하고 공평하며 51%가 만족하는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사권자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권한 중에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인사권을 원만하게 행사하기 위해 언제나 인사에 대한 조직원들의 바람과 불만을 동시에 수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서열에 따른 인사가 옳은 방향이긴 하지만 인사담당 직원들의 의중까지 인사권자가 감안할 수는 없는 것이기에 최종인사는 언제나 말썽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서도 인사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자리를 빛낸다는 말처럼 민고불변의 진리인 빈 수레가 요란한 결과를 초래하는 인사는 애당초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하며 전결권자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인사관행을 개선하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컴퓨터시대에서도 컴퓨터를 조작해 작동시키는 것도 사람이기에 인사는 조직사회의 근간이며 뼈대가 되는 것을 우리 모두는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인사가 만사가 되기 위한 인사권자들의 노력이 수반돼야 하겠다.

특히 승진인사가 단행되는 경우 조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암투는 조직을 와해시키기에 충분할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 밀어붙이는 것이 인사의 속성인데 그 후유증은 가히 필설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인사권자는 조직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언제나 조직원들의 불만과 화합을 양면으로 생각하는 고도의 집중력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며 51%의 희망을 위해 환골탈태의 자세를 건지해야 하겠다. 인사는 언제나 망사가 아닌 만사가 되기 위해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요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이번 익산시 인사가  원만히 이뤄지길 기원하며, 혹여 검은 손이 접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헌율 시장의 진정성 있는 인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