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가를 지탱하는 주요 항목의 하나는 표현의 자유일 것이다. 여러 가지의 표현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그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최근에는 대선의 유력 주자를 치매 환자로 비방하는 표현을 가지고 논란이 되는 중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자명한 일인데 비난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측에서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은 잘 대처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이 보다 훨씬 강도가 센 것으로 비난하고 비방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5천만의 다양함을 전부 다 품을 수는 없지만 이런 것이 지금 나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큰 마음을 가지고 품을 때에는 상대방의 전혀 근거 없는 비난도 나를 향한 애정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단체의 표현의 자유가 문제가 되는 중이다. 단체 측에서 집행한 어떤 사업이 그 내용이 불투명하게 집행된 의혹이 있다.

그러니 어느 분이 자기 실명을 걸고 이의를 제기하였다. 그러나 단체는 이의를 제기한 것을 과장되고 왜곡된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불순한 행동이라고 일방적으로 몰아세운다.

이런 방식은 올바른 대응이 아닐 것이다. 당사자들이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오해하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하고 만일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와 관련 책임자의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당한 비판은 조직(단체)의 건강과 발전을 위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비판을 감내하지 못하는 조직은 항상 부패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내가 속한 단체 또한 건강성이 회복되길 바라게 된다. 마음으로는 본질에 충실하고 껍데기는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 필자는 외모에 관심이 별로 없고 패션도 전혀 모르는 채로 지낸다. 요즘은 마음이 불편한 채로 지내고 있다.

능력이 없는 나는 내 할 일도 충실히 하지 못하니 내 바깥의 일에 관여하지 않고 살려고 노력한다. 조직에 속한 나는 다른 분들과 협력하여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나의 의무 중에 하나인데 이런 것과 담을 쌓고 살고 싶다.

그러나 요즘 내가 속한 조직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게 되었다. 내가 현실을 외면하고 나의 이익만을 지키려는 이기주의자가 된 것을 깨닫게 되니 내 마음에 통증이 커진다. 내가 이러려고 단체에 장을 했던 것인가? 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내게 더욱 본질적인 일이다. 남들과 잘 어울리면서 단체의 일도 열심으로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일은 어렵고 부작용도 많다. 차분하게 천천히 꾸준하게 단체를 위해서 내 할 일을 우리 모두 고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