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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세상읽기, 참모는 예스맨이 되어서는 안된다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참모가 만든다는 격언이 아니어도 진정한 참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기사입력 2018-07-25 오후 5:18:00 | 최종수정 2018-07-25 오후 5:18:10    

참모는 예스맨이 되어서는 안된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한달여가 넘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 중‘가신,‘측근’은 넘쳐나지만 ‘진정한 참모’는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도대체 어떤 모습이 진정한 참모의 모습일까. 참모는 리더(단체장)가 가는 길의 동반자. 즉, 파트너라고 규정한다. 따라서 리더보다 한발 먼저 생각해야 하고, 한치 넓게 살펴야 하며 한번 더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기본적 생각이다. 

시킨일이나 하는 예스맨은 결코 진정한 참모라고 할 수 없다. 참모는 리더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국을 조망하는 조정자여야 한다. 얼음처럼 냉정하고 태산처럼 신중하고 냉철(칼 같은 판단)한 결단력의 소유자라야 한다. 사리사욕에 치우쳐 시민을 대하면서 촐싹대거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면 이미 참모가 아니라 권력에 맞을 본 참모로 공직자로서는 자격이 없는 함량 미달자일 것이다.  

참모에게는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유형은 경세가, 둘째는 책사, 셋째는 모사꾼이 그것이다. 경세가, 또는 전략가는 작은 성패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 대국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은 승리로 이끈다. 좌절을 겪더라도 근무처 및 모시는 수장을 일류로 키워(모셔)내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전략가라 칭한다.

책사는 일을 도모하기 위한 책략을 계획하는 사람이다. 유능한 책사라면 권모술수에만 능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읽고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책사는 자기가 덕을 앞지르는 경향이 있다. 모사꾼은 짧은 순간에 간계나 술수를 꾸미는데 능숙한 사람이다. 음해, 이간, 왜곡. 무고에 능하고 잔꾀에 밝다. 권력에 집착하고 자리를 탐한다.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으며 아첨과 변(권모 술수)설에 능하다. 모사꾼은 수준이 가장 떨어지는 참모이다.

진정한 참모가 갖추어야 할 몇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대국적인 전략(진정보. 참정보. 역정보를 융화 조절 활용)을 수립할 줄 알아야 한다. 둘째, 자신의 판단에 충실하여 흔들림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자리에 연연해 머니를 탐해서는 결코 안된다. 넷쩨, 권력을 즐기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일방적, 독단적인 판단에 앞서 행동을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요즘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이전 투구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 진짜 서민과 익산의 미래를 위해 일하는 싸움도 진심으로 보고 싶다.”  지도자를 설득할 줄 아는 참모, 지도자와 참모가 성공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건이 필요하다. 즉, 지도자는 참모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참모는 지도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활용과 설득의 변증법이 성공의 요체다. 지도자의 성패는 참모를 제대로 활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지도자는 때로 참모의 동지, 친구, 가족, 이웃이 됨으로써 참모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참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참모의 성공 여부는 지도자의 성패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한 발 먼저 시대와 흐름을 읽고, 아이디어를 지도자가 수용하도록 설득함으로써 지도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해야 한다. 모든 책임을 지도자 한 사람에게 돌려버리면 편하긴 하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 물론 실패의 궁극적인 책임은 당연히 지도자에게 귀속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성패의 원인에 대해 참모의 역할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실용적 가치가 적지 않다. 그들의 사례는 오늘과 내일의 성공을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역사 속에서 지도자가 성공하게 되는 요인은 여러가지다. 불굴의 의지, 출중한 외모, 유창한 언변, 넉넉한 친화력, 카리스마 등등. 더러는 운이 좋아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참모의 역량이다. 지도자는 비전과 정치력을 겸비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지도자들은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지 않고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창조적 상상력, 즉 비전을 제시했다. 또 막스 베버의 말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얻은 힘, 즉 정치력으로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성공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성공의 이면에는 반드시 훌륭한 참모들이 있었다.

강태공, 관중, 장량(장자방), 소하, 제갈공명, 순욱, 야율초재, 유기, 정도전, 한명회….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하고, 성공을 만들어낸 명참모들이다. 각성하고 이제 우리사회는 많이 발전했다. 정쟁에만 몰두해 자신의 이익 쫒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맏겨진 일에 윗사람의 눈치와 복지부동의 아부적 행동과 신경을 끝어야 진정한 풀뿌리 지방자치에 발전이 될 것이다.  

유류값이 1리터에 얼마인지, 시내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진정 서민을 위하고 시민을 위한다면 탁상행정으로 입으로만 나불거릴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일선 민생현장 속으로 파고들어 소외되고 외로운 서민들의 삶도 돌아보는 민생탐방 기회도 가져봐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넉두리로 오죽했으면 싸움(정치) 없는 세상에서 신경 안쓰고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말들이 나올까를 곰곰히 의미심장하게 새겨 반성과 절제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는 시민들의 대변자로 일선 현장의 생산적 행정에 목숨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익산시민 대다수의 바램이다.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참모가 만든다는 격언이 아니어도 사회적 난제를 뒤로 한 채 정쟁의 회오리 속으로 진정한 참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혹여라도 달콤한 속삭임과 예스맨으로 눈 막고 귀 막아서 고립무원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일이다. 보좌하는데 삿된 빈틈으로 채워지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시민과 오너에 대한 충성이요, 진정한 참모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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