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완주 지사가 유종지미(有終之美)’ 관행을 만들기 위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임기가 2개월 남짓 남았는데도 14개 시·군을 돌며 각 지역의 현안을 점건한 데 이어, 내년
도 국가예산 6조원 이상 확보를 위한 활동에도 벌써부터 뛰어들었다.

정부가 국가예산편성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며, 타 지자체 보다 한 발 더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가예산 확보가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민선 6기 도정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밑거름 차원에서라도 일찌감치 예산 확보에 들어갈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해 왔다.

실제 도는 국책사업발굴단과 전북발전연구원, 14개 시·군과 함께 ‘15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375건(6천207억원)을 최종 선별했다.
 
이어 각 실국별 또는 도민참여 등을 독려해 총 842건 6조 3천945억원의 사업을 발굴, 이달 부터 계속사업을 포함한 ‘2015년 중점관리대상사업’을 선정, 본격적인 중앙부처 설득작업에도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국토부 장관을 만나 △호남고속도록 확장을 비롯 △새만금~군산 산단간 철도 2016년 착수 △전북권 공항건설 국가계획 반영 등을 건의한 바 있다.

내달 9일에는 도와 시장군수,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4월 이전에 부처 단계에서 쟁점과 해결전략을 마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2015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의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사업 발굴을 위하여 시정 정책자문단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올해는 국가재정법 개정에 따라 전년도 보다 10일 앞당겨진 2015년도 국가예산 추진 일정은 중앙 부처별로 예산(안)을 마련하여 6월 20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고 기획재정부는 정부(안)을 마련하여 9월 2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가 심의·의결하여 12월 2일까지 확정한다.
/전북중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