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광역의원 경선 룰을 확정한 가운데 익산 지역 4개 선거구 공천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새정치연합 공직선거후보자관리위원회는 광역의원 경선 방식을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 형태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익산 지역 도의원 입지자들은 새정치연합 공천장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건 진검승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1선거구와 제3선거구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1선거구의 경우 민주계의 김대중·장오준·김영희 전 시의원과 함께 안철수계인 서동훈 전 시의원, 이창필 전 익산시 비서실장이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인물 경쟁력, 장 전 의원은 풍부한 정치 경험, 김 예비후보는 여성 정치인이라는 희소성이 각각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서 전 의원은 탄탄한 지역기반과 친화력을, 이 전 실장은 이 지역에서 1차례 출마하면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제3선거구는 김상철 도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김연식 전 시의원, 황현 전 도의원, 손문선 전 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다.

재선의 김 도의원은 인지도와 조직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손 전 의원은 뛰어난 의정 활동과 개혁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황 전 의원은 총선 출마 경험까지 있는 중량급 정치인이며, 김 전 의원은 견고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지역정가는 경선 방식에 공론조사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며, 여론조사보다는 현장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계와 안철수계는 자파 후보의 승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도의원 경선이 차기 총선까지 영향이 있는 만큼, 더욱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