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경선 룰이 확정된 가운데 각 진영은 조직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필승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 방식을 ‘2배수 압축, 공론식 선거인단 투표’로 최종 확정했다. 선거인단은 ‘인바운드 50%＋아웃바운드 50%’로 구성키로 했다.

인바운드는 컷 오프를 통과한 2명의 후보가 익산 지역 유권자의 2%인 4천 800명씩을 추천하면, 도당에서 이중 각각 480명을 추첨하게 된다.

아웃바운드는 여론조사 업체에서 무작위로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1천 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이 같이 구성된 1천 960명의 선거인단은 체육관 등에서 후보자들의 토론과 유세 를 지켜본 후, 현장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공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경우 조직력 및 선거인단 충성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공통적 견해다.

이에 따라 일부 진영은 벌써부터 인바운드 선거인단 명단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이한수 예비후보 측은 캠프 핵심 인사들이 주축이 돼, 옥석을 가리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헌율 예비후보 캠프도 경선 경험이 풍부한 정치권 인사들이 나서, 선거인단 선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 진영은 아웃바운드 방식에서 최대한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쪽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직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여론 향배가 선건인단 표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책 홍보 및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조직을 통해 얼마만큼의 아웃바운드 선거인단을 잡아내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바운드 선거인단 투표율 및 반란표 비율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장 토론회에서 득표율의 2∼3% 가량이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민심이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