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경선 룰이 ‘2배수 압축·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후보들은 민심을 잡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출 방식을 이 같이 결정했으며, 익산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2배수 컷 오프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2명의 경선 후보가 압축되며, 다시 한번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새정치연합 익산시장 공천자가 정해지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정가는 여론조사 경선은 조직력보다는 바닥 민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양자 경선은 인물 싸움에 구도의 대결이 더해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진영은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 흐름을 만들기 위해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한수 예비후보 측은 높은 지지율에 자신감을 보이며,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등 시정 성과를 알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조직력을 활용해 여론조사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춘석·전정희 의원 측과 긴밀하게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헌율 예비후보 진영은 정밀심사대상인 이한수 후보 공천배제 및 착신전환 문제 해결 등을 중앙당에 요구하는 동시에 여론조사에 대비해 조직 총 대기령을 내리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은 ‘반 이한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동시에 변화의 바람을 등에 업고 현역의 공고한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각종 현안사업 마무리를 위해서는 이 시장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과 지역권력 교체를 통해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민심이 어느 후보에게 미소 지을 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