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11일 박종열 전 예비후보가 정헌율 예비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 선거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후보는 익산시의원 출신으로 이번 시장 경선에 나섰으며, 최근 컷 오프 여론조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박 전 후보는 30대 젊은 패기로 선거전 내내 돌풍을 일으 켰으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언론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후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불구하고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시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2, 13일 양일 간 익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여론조사가 있다”며 “힘든 익산을 일으킬 수 있는 시장은 정헌율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 전 후보는 “익산이 변화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정 후보에 대한) 많은 지지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렇듯 박 전 후보가 공개적으로 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박 전 후보 지지층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박 전 후보는 그 동안 10∼13%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온데다 지지층의 충성도가 견고했다며, 정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또 다른 컷 오프 탈락 후보들도 금명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안다”며 “이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시장 경선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