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익산시장 여론조사 경선이 12일 시작된 가운데 경선 탈락 후보들이 정헌율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열·양승일 예비후보와 허대중 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헌율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새정치의 씨를 뿌리기 시작한 이래, 지역정권 교체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정 후보는 익산시를 맡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33년 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철학, 첨령성,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소통하면서 난맥상에 빠진 시정을 혁신하고, 부채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정한 새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며 “그 동안 (저희가) 역설해왔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익산은 변화를 넘어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익산의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깨끗하고 정직한 시장을 선출하는 것이, 익산 발전의 기본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익산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식있는 모든 시민들의 힘을 모아, 지역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정 능력과 청렴성을 갖춘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렇듯 3명의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전의 막반 중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개혁성과 조직력을 갖춘 3명의 후보가 정 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득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박빙의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자 경선은 인물 대결에 구도의 싸움이 더해지는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결국 여론조사는 조직보다는 민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12, 13일 양일 간 2개 기관을 통해 익산시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4일 오전 발표 예정이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