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도지사 후보로 송하진(62) 전 전주시장이 선출됐다. 강봉균 송하진 유성엽 등 3인이 펼쳤던 후보 경선에서 송하진  예비후보는 압도적 격차로 공천장을 차지했다. 송 후보는 행시 24회로 전북도에서 20년, 중앙행정부처에서 5년, 전주시장으로 8년을 재임한 행정 전문가다.

새정치연합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6.4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전은 새누리당 박철곤, 새정치연합  송하진, 통합진보당 이광석 후보 등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하진 후보는 13일 오후 1시 익산 원광대 체육관에서 공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강봉균 유성엽 등 경쟁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향후 4년의 전북호 선장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세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송 후보의 절반 이상 득표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당 후보로 정식 선출된 후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라북도 3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전북에 새로운 역동성과 활기찬 기운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특히 △전북형 농업브랜드를 만드는 농업정책 △1억명 관광시대를 열어가는 관광정책 △첨단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탄소산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지난 8년간 전주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해 왔다. 또 전북지사를 목표로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해 왔다. 송 후보가 도지사 본선에서도 승리한다면 전북도는 김완주 현 지사에 이어 행정 전문가가 앞으로도 전북을 이끌게 된다.

송 후보 앞에는 전북 발전을 주도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도 놓여 있다. 전북은 새만금과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이외에도 경제 발전이라는 최우선 과제가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타 시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본선에서도 승리한다면 송 후보는 이들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송하진 후보는 최종 득표수 426표(53.7%)를 얻었고 강봉균 후보 184표(23.2%), 유성엽 후보가 183표 (23.1%)였다. 선거인단수는 1,446명이었고 이중 79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4.98%였다. 무효는 2표였다.
/전북중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