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도입한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가 지역 농가 소득증대의 첨병 역할을 해내면서 귀추가 주묵된다.

익산 마을전자상거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 매출 실적을 경신하며,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소비 형태로 각광 받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는 이달 현재 30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 10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추가 예산까지 편성해 전년 대비 7억 원 가량 늘어난 9억 9천여만 원의 이 투입됐으며, 다양한 지원 혜택 덕분에 참여 농가 수도 지난해 73농가에서 530농가로 7배 이상 늘었다.

시는 많은 농가들의 참여를 위해 IT전문가 및 마을도우미를 채용 했으며,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 진입 문턱을 낮췄다.

또한 시 북부청사에 1인 미디어 방송실을 구축,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청년농업인, 창업 농가들이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했고, 신선도 및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천 원 이상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1건 당 2천 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됐다.

앞으로도 시는 명절·김장철 기획전 등 주제 별 기획전을 통해 마을전자상거래를 홍보하고, 소농과 영세, 고령농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 매출이 농민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준비, 소농들의 판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