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익산시장 후보들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일정 기간(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간) 동안 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

이번 선거에서는 30, 31일 양일 간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제시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6·4 지방선거는 현충일 및 주말과 이어지면서, 최대 5일 동안 연휴가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 중 여행 계획 등을 세운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 이한수 익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는 사전투표를 통해 승기를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 캠프는 상대적으로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전투표에서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이 후보 측은 조직을 풀가동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 갑·을 지역위원회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박 후보 진영은 조직력에서 열세인 만큼, 대대적 바람몰이를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표로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반 이한수’ 성향 정치세력의 자발적이고 조직적인 도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는 사전투표는 객관적으로 조직력에서 앞서는 이 후보 측이 다소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이 후보 입장에서는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승리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다만 새 인물을 원하는 바닥 정서가 강한 만큼, 박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그다지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만큼, 양 진영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며 “승리의 여신이 어느 쪽에 미소 지을 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