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선거까지 불과 2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는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번 시장 선거는 지역 사상 최초로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와 무소속 박경철 후보의 양자대결이 이뤄지면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 진영은 지지층 결속과 함께 부동층 흡수를 위해 그야말로 사력을 다한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이한수 후보 측은 지난 주말 중앙당의 지원 유세 및 조직 총동원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직접 나서 차량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펼친 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각종 현안사업 마무리와 시정 안정론을 내세워 한번 더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측은 “참일꾼론이 먹혀들면서, 무소속 바람이 잦아들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박경철 후보는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는 시작됐다며,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등에 업고 선거혁명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측은 도심 지역은 바닥민심이 완전히 뒤집어졌다는 분석과 함께 남은 기간 상대적으로 새정치연합 지지세가 강한 농촌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만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들의 동정여론에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민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 발전과 시정 혁신을 위해 반드시 이 후보의 3선을 저지 하겠다”고 피력했다.

지역 정가는 15% 가량의 부동층 향배가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불과 몇 천표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시민들의 3선에 대한 피로감 및 요동치는 바닥민심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라며 “새정연이 텃밭을 사수할 지, 무소속 돌풍이 현실화될 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