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쌀’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시는 기업 맞춤형 쌀 납품으로 420억 원의 농가 소득 창출은 물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기업 맞춤형 쌀 원료곡 2만 3천 톤을 생산, CJ와 (주)하림, 본아이에프 등에 공급한다. 이는 익산 지역 전체 벼 생산량의  22%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를 조성 했으며, 생산단지 대표자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날 교육에서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생산단지 대표 농가와 경영체 관계자에게 재배관리 요령과 보조금 집행 관련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앞서 시는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참여 농가 신청을 받았다.

시는 단지 여건 및 볏짚 사용 여부 등 현장심사를 거쳐 1천 800여 농가, 생산단지 3천여ha 를 선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에 선정된 생산단지는 종자부터 수확까지 재배관리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 원료곡을 대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며, 420억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기업들과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쌀 공급량을 확보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공급량 1만4천738톤에서 2019년 1만7천100톤, 지난해 2만800톤, 올해 2만3천톤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CJ에 쌀 공급을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쌀 공급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의 즉석밥 원료곡 전량을,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에 탑마루 쌀을 각각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핵가족화, 맞벌이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간편식 즉석밥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익산 쌀 소비촉진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