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익산시 신청사 건립사업의 재정계획이 대단히 부실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지난 9일 제235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신청사 건립사업비는 480억 원으로 시작해 현재 948억 원까지 늘어났다”며 “시비 부담 없이 건립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지만 100% 시 책임으로 짓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LH가 제출한 ‘익산시 신청사 및 공유지 개발사업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LH가 구 익산경찰서 부지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를 1천 20만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익산시가 제공하는 토지에 짓는 공공개발사업인데 너무 비싸다. 계약서 작성과정에서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특히 “분양가를 낮추게 되면 LH가 제공하겠다는 개발이익 429억 원은 확보가 어렵게 된다”며 “미분양 발생 시 개발이익은 더 낮아지게 된다”고 질타했다.

또한 “LH가 구 경찰서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 책임은 고스란히 시가 지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LH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익산시와 LH간 수탁계약서에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명시하고,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신청사 건립에 국비지원이 전혀 없고 별다른 혜택도 없는데 국책사업이란 용어를 써가며 홍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LH 리뉴얼사업이 이 지경인줄 알았다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게 맞았을 것”이라며 “그 동안 의회와 시민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