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원예농산물이 잇따라 해외 판로개척에 성공하면서, 농가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

시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마케팅에 주력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명품 탑마루 수박이 대형 이커머스 업체 및 수도권 백화점 입점에 이어,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이와 관련 최근 익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 홍콩으로 수출되는 수박 선적식이 진행됐다.

이번 수출은 수박 1통 무게가 7kg 이상인 국내 소비 트렌드와 달리 홍콩시장에서는 작은 크기(4∼5kg)의 수박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뤄낸 성과이다.

시는 비파괴 당도측정 시스템을 통과한 11브릭스 이상 고당도 수박을 통해 홍콩 수출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씨 없는 수박(7kg 이상)의 경우 일본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또한 멜론과 배는 오는 7월부터 수출길에 오르며, 연간 100만불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 탑마루 수박은 망성·용안·용동면 일원 시설하우스 생산단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공동선별 및 상품화 과정을 거쳐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 등 전국각지에 공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홍콩 수출은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