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경쟁력을 갖춘 식품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가 입주기업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조기에 100% 분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기업은 전체 106곳, 분양공고 대비 분양률은 71.4%에 달한다.

특히 풀무원을 비롯해 SCDD, 순수본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입주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생산 기업 프롬바이오, 밀키트 업계 강자 프레시지, 프레시고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냉동식품 전문기업 천일식품(주)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K스마트코리아(주)가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현재 분양 계약까지 완료한 106곳의 기업 가운데 53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하고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17곳은 착공에 돌입한 상태이다.

나머지 기업도 순차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국내·외 유망 식품기업들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층 개선된 투자여건을 꼽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마련했던 ‘글로벌식품존’을 국내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17일 분양계약을 체결한 천일식품(주)와 K스마트코리아(주)는 글로벌식품존 규제 완화 후 첫 입주 기업이 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에서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기업에게 법인·소득세를 3년 간 100%, 이후 2년 간 50%의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시설들이 집적화되면서 유통과 마케팅, 판로확보까지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기능성식품 제형센터 및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기업 역량강화 및 원스톱 지원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력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식품클러스터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대표 식품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