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병해충과 기상재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벼 재배 품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29일 황등면 일원에서 농협 관계자, 시범생산단지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벼 생육 결과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신품종 조기 확산 및 현장 적용을 통한 지역 최적 품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익산 지역의 경우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신동진 대체 품종으로 개발한 참동진벼와 예찬벼를 34농가가 시범 참여, 21ha면적으로 재배했다.

참동진벼 및 예찬벼는 신동진벼에 비하여 병(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도열병) 및 도복에 저항성이 강해 농업인들이 재배하기 용이하며, 밥맛도 향상된 품종이다.

이에 시는 익산 지역 벼 재배면적의 64%가 넘는 신동진벼 품종에 병해충 피해가 큰 점을 감안  품종 다변화를 위해 ‘신품종 조기확산 및 최고품질 벼 선정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시범단지 4개 소를 선정해 재식밀도, 벼 키, 줄기 수, 이삭 수,  벼알 수 등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단지 회원들과 소통하며 결과를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강하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쌀 품종 재배를 확대하겠다”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