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외 유망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사업 성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기능성 음료 제조 업체인 캐나다 SMK그룹(회장 김경중)과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1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SMK그룹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부지 내에 기능성 식품공장 및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SMK그룹은 주력상품으로 개발 중인 줄풀(wild rice, 캐나다 내 대량 서식)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에 한국 발효기술을 접목키로 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설립할 기능성 연구소에 국내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동시에 이 곳에서 연구 개발된 제품들은 중국 등 주변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김경중 회장은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지역은 콩, 산엽초, 효소 등 발효식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SMK그룹과 캐나다 주정부와 공조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SMK그룹은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기능성 농·축산물 연구를 위한 SMK Farm & Herbal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대표 식품기업단이 이날 익산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싱가포르 식품제조협회와 무역산업부인 주롱타운코퍼레이션, 싱가포르 식품기업 7개 사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단은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찾아 투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사업예정부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부지 내 생산시설, 제품 가공공장, R&D센터 설립 투자 보조금, 세제혜택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방문단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 맞춤 형 인센티브에 만족감을 표하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 수출항로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종석 부시장은 “세계 식품기업들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주목하고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