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마을전자상거래 및 마을자치연금이 지역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는 올해 30억 원 판매를 기록하며, 지역농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생활환경 확산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입점농가가 600여 개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시는 지역 농업경영체 등록된 농가라면 누구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게 입점절차를 간편화함으로써 마을전자상거래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농가들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택배비 및 수수료, 택배박스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오픈마켓(네이버, 지마켓, 옥션, 11번가) 판매를 통해 지역 농산물 우수성을 적극 홍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여기에 명절·김장 기획전 등을 통해 도시민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 농촌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인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의 노후 보장 및 마을공동체 회복 등을 위한 것이다.

시와 협업기관이 수익발생 가능 시설 및 설비를 지원하고, 발생수익과 마을공동체 운영 수익을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제1호 마을자치연금 마을인 성당포구마을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했으며, 지난 8월부터 매달 마을자치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제2호 마을로 양파 주요 재배지인 여산면 수은마을을 선정, 저온저장고를 수익발생시설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귀농·귀촌인구 유입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전자상거래와 마을자치연금이 농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농업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