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주얼리 U턴기업 집단 유치에 선공한 가운데 최근 잇따라 공장신축이 이어지면서, 세계적 주얼리 도시로 도약이 기대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으로 U턴을 결정한 기업 중 3개 업체가 공장 신축 공사에 나서고 있으며, 6개 기업이 5일 동시 착공했다.

이날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내 주얼리 공단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U턴기업 대표,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이들 기업은 주얼리 공단 8천 300여 ㎡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며, 내년 4월 경에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기업들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주얼리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의 국내 U턴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흐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업 정책 등의 변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 투자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시장은 “기업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익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U턴기업 대표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시는 주얼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R&D센터와 함께 협력업체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집적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