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품인 ‘탑마루 수박’이 올해 첫 홍콩 수출길에 오르면서, 농가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6일 익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탑마루 수박 홍콩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2톤(500통)이다.

시는 국내 유통 수박은 7kg 이상인 반면 홍콩은 5kg 무게의 수박을 선호하는 것에 착안, 중소형 사이즈 수박을 선보이면서 판로를 확보했다.

특히 탑마루 수박은 무게는 작아도 11 브릭스 이상 고당도를 자랑하면서, 현지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대형백화점, 이커머스 입점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내·외 판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탑마루 수박은 망성, 용동, 왕궁 지역을 중심으로 110호 농가가 연간 3천 500톤 가량을 수확하고 있다.

공동수확, 선별·상품화 과정을 거쳐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 등 전국각지로 공급되고 있다.

시는 수박 품질향상을 위해 명품화 단지 조성과 함께 전열선 및 자동온도 조절장치, 보온덮개 피복, 자동개폐기, 토양개량제, 토양환경 측정장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총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수박 품질향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2기작 수박과 배, 메론이 캐나다, 대만 등으로 수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불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기술지도 및 생산·유통분야 지원을 통해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출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