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발전의 성폐를 가르게 될 각종 현안 사업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24일 이춘석 의원(익산 갑. 예결위 간사)실은 그 동안 주력했던 지역 현안 예산 확보 상황을 중간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정부 편성단계까지 노력한 결과물을 공개하고, 국회 단계 예산심사에서 추가 확보 노력을 다짐하기 위한 것.

이춘석 의원은 예결위 간사로 선임되면서 “야당 예결위 간사는 지역구 예산만을 고집할 수는 없는 자리이지만, 지금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익산의 해묵은 현안만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관련 부처 장·차관, 실무진까지 두루 만나면서 촘촘히 예산을 챙기는 ‘30분 단위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 의원이 주력 예산으로 꼽았던 사업은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황등 배수개선사업 ▲평화육교 재가설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 건립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건립 사업 ▲고도 주민지원사업 현실화 등 6개 사업이다.

이 중 황등 배수개선사업과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건립 사업, 고도 주민지원사업 현실화 사업 등은 이미 정부 단계에서 예산 편성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황등 배수개선사업의 경우 농축산식품부가 하천 정비가 되지 않아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며 전국 검토순위 80위권으로 분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여인홍 차관이 현장을 둘러본 후 국비 투입이 확정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익산시 국비확보 예산 총액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익산 광물자원 전시홍보센터 건립 사업은 이 의원이 지난해 예결위 단계에서 마지막까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비 지원 근거가 없어 끝내 무산됐던 사업.

시비로 추진됐던 사업에 국비가 투입될 수 없다며 기재부가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예산 20억 원을 2년에 걸쳐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4대 고도 전체 예산 80억 원이 반영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도 이미지에 부적합한 노후 건물 및 가로경관 등을 정비하는 사업.

예산당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지만 이 의원이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으면서, 마침내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국립익산박물관 승격과 서부권역 다목적 체육관, 평화육교 재가설 사업 해결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 건립 사업은 익산시 예산문제로 사업이 백지화됐지만,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이 의원은 신설학교에 수영장 등 체육시설을 짓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박물관 신축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을 해소하는데 시간이 걸려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국회 심의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예산 증액과 함께 미진한 사업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