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스마트 모심기 농법을 도입하면서 생산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시는 농가 일손 및 농업경영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벼 드문모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문모심기’는 모판의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심을 때 3.3㎥당 이앙포기수를 기존 80포기에서 50∼60포기로 줄여 간격을 넓힌다.

또한 벼 한 포기당 심는 모의 수를 기존 10∼15본에서 3∼5본 내외로 줄여 심는 재배기술이다.

모를 심는 간격과 한자리에 심는 모의 양을 대폭 줄여 기존 모내기 방식에 필요한 벼 육묘상자 수보다 50∼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노동력과 병해충은 경감되고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는 스마트 농업기술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익산 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의 70%에 해당하는 1만 1천 500ha 규모 생산단지에서 드문모심기가 진행되고 있다.

드문모심기는 일반 재배보다 10a당(300평) 6만 4천 500원 가량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농가에서 연간 70억 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농업인 소득증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벼 드문모심기 생산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드문모심기는 농가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과 함께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