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전진융복합협동조합(이사장 박성진)이 호남 최초로 조달청에 데스크톱컴퓨터 3종을 등록하는 성과를 이일궈냈다.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컴퓨터를 구입하고 있지만, 전북의 경우 제조 기업이 없어 수도권 사업자들이 180억 원에 달하는 도내 시장을 독점해 왔다.

실제 조달청에 등록된 컴퓨터 제조·판매 업체는 총 27곳으로, 이 중 24개 업체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진융복합협동조합은 기존 업체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원광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지난 2년 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전주에 생산 공장을 갖추고,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지금까지 판매되던 동급 컴퓨터와 비교하면 가격은 비슷하거나 저렴하지만, 파워서플라이, 메인보드 등 주요 핵심부품 사양이 다소 높게 구성됐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서비스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 직영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시·군·구별  서비스 파트너를 구축, 이를 통해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진 이사장은 “조달 등록에 성공함에 따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 시장 50% 점유를 통해 30개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