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도내 일부 지역 흑미벼 재배 농가에 대한 긴급 재해복구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익산 갑, 예결위 간사)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한 결과, 흑미벼 냉해 농가 재해 지원이 전격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9월 도내에서 이상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익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에 걸쳐 123ha, 38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재해복구비로 2억여 원의 대파대를 지원하고, 일부 농가에는 생계지원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중 농업경영자금을 대출받은 농민에 대해서는 피해율에 따라 자금의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농가는 연리 3% 총 13억 3천여만 원의 특별융자금을 피해 면적에 따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후 익산시 오산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민들에게 흑미벼 냉해 피해지원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농가에 대한 지원이 결정 돼 다행”이라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