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폭설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로 결빙 방지용 제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아이스톨’. 이 제품은 타이어와 제품과의 마찰계수를 이용함으로써, 별도의 결빙 방지제 사용 없이 도로 결빙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눈이 내리는 중에도 차량만 다니는 도로라면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도 눈이 쌓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에서 주요 도로에 이미 사용해 본 결과,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주 결빙방지제로 썼던 염화칼슘의 경우 차량 부식 문제로 운전자들의 불만이 컸지만, 이 제품 설치 이후에는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 제품이 사용된 신동 금호 어울림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주민은 “경사 길에 염화칼슘도 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설치된 곳만 눈이 녹아있는 것이 참 신기하다”며 “다른 도로에도 많이 설치돼, 겨울철 제설제로 인한 차량부식 걱정에서 해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스톨’은 시공도 간단해 기존 도로를 거의 훼손하지 않고 표면 위에 5㎜ 정도로 도포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명 역시 10년으로 상당히 길다고 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교차로 등 차량 소통이 많은 도로나 교량 위, 제설작업이 어려운 산간도로에 사용하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