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토호 세력들의 박경철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덧칠하기가 도를 넘어서면서,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을 노리던 새정치민주연합 이한수 후보를 꺾으면서 시민혁명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취임 이후 박 시장은 부정부패 및 천문학적 규모의 부채 해소, 공식사회 적폐 척결 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여기에 뚝심의 정치인 박 시장은 오랜동안 지역을 장악해 온 기득권 및 정치브로커 세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그들의 질서에 편입되길 거부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생존에 위협을 느낀 구 기득권·정치 브로커 연합 세력은 박 시장에 대한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으로 재판을 받게 되자, 이들 토호세력은 그를 낙마시키기 위해 부정적 여론 조성에 사활을 걸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박 시장 동선과 주요 회의내용 등 예민한 사안들이 공직사회 일각을 통해 외부로 흘러 나가고 있으며, 토호세력은 이를 가공해 박 시장을 음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 재보선을 의식하고 있는 일부 정치세력은 토호와 결탁해 박 시장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토호세력은 박 시장의 대형로펌 선임설을 퍼트리면서, 거액 수임료 조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박 시장은 이들의 기대(?)와 달리 중소 법무법인을 선임했고, 법리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들 세력의 섣부른 예단과 음해로 박 시장은 2심 재판 전부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만 것이다.

이렇듯 토호세력의 박 시장에 대한 공격이 수위를 넘어서면서, 지역사회를 분열과 혼란으로 몰고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농협조합장 선거에 나섰던 P씨는 SNS를 통해 “익산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의 사태는 구태의연한 익산의 기득권 세력, 부패한 관료집단, 민주당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썩어가는 관료집단을 바로 잡겠는가? 누가 민주당 세력을 정신차리게 할것인가”라며 “이대로 과거로 돌아가면 익산의 소도시는 망하고 말 것”이라고 개탄했다.

오랜 정당생활을 한 박모 씨도 페이스북에서 “지금 정치인이 보내는 단체 문자에 누가 관심이라도 있겠는가”라며 “정말로 가슴 아픈 것은 반성은 모르고 자기 잘난 것 만 마치 홈쇼핑 광고처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걱정이 정치인이나 그 측근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 하다”며 “지역이 시끄러워 지고 갈등이 상승하고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그 상황을 자기들의 이해와 입장에 맞게 만 해석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모 인사는 “선거법 재판에서 김&장을 잇따라 선임한 전정희 의원과 이한수 전 시장도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며 “토호세력이 유독 박 시장 문제에만 예민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토호세력의 의도는 결국 자신의 입맛에 맛는 ‘바지시장’ 옹립”이라며 “더 이상 지역사회가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