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3D프린팅 호남권거점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3D프린팅제조혁신지원센터와 연계해 5개 권역에 거점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충청권(대전)과 동남권(창원)에 이어, 호남권 익산, 대경권 구미, 강원권 강릉 등 권역 별 거점센터를 확정했다.

그 동안 박경철 시장은 거점센터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관계자들을 끈질지게 설득한 끝에 경쟁도시인 광주광역시를 제치고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안게 됐다.

3D프린팅 호남권거점센터는 익산시 노후 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으로 건립되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내에 구축된다.

거점센터는 호남권역(전북, 전남, 광주) 주력산업과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융복합부품, 주얼리디자인, 스마트 가전부품 등 3대 특화분야를 중점 육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 80억 원(국비 45억, 도비 6억, 시비 6억, 기타 23억)이 투입되며, 오는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조성된다.

3D프린팅은 소재를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기계 및 레이저로 자르거나 깎아서 입체물을 만드는 절삭가공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재료형태에 따른 액체(SLA), 분말(SLS), 고체(FDM, LOM 등) 기술이 개발돼, 자동차, 우주항공, 국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는 3D프린팅호남권거점센터를 통해 3D프린팅 기술 접목 및 모델링, 프린팅, 후처리 등 제조공정 개선을 지원함으로써,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화, 디지털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시장은 “지역 특화산업인 주얼리산업이 3D프린팅 기술과 융합하면 디자이너의 창의 디자인 표현과 정교한 제작이 가능하다”며 “주얼리 산업 발전과 U턴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D프린팅 기술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 때 “지금까지의 생산방식을 바꿀만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히면서, 대량생산 중심의 제조업에 혁신을 가져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더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제3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맥킨지보고서는 혁신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2개 기술의 하나로 3D프린팅을 선정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