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 선거법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토호·정치 브로커 세력 등의 악성 여론전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박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은 상태이다.
하지만 2심 재판을 통해 새로운 증거들이 잇따라 제시 되면서, 기사회생의 반전기회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열린 박 시장 항소심 3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쓰레기 소각장 사업자 선정과 관련, 익산시청 문서고에서 발견한 당시 평가보고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백모 기술위원회 위원이 익산시에서 정한 소각장 사업자 선정 기준이 비전문적이고 편파적이라며 기술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평가위가 열렸다며,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평가위원 10명 전원이 대우건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며 “이러한 사실만으로 의혹이 충분이 드러난다”고 피력했다.
이렇듯 박 시장 재판의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일자, 위기감을 느낀 토호·정치 브로커 세력의 박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덧칠하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세력은 지역 여론이 재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박 시장에 대한 침소봉대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토호·정치 브로커들이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박 시장을 음해하고 있다”며 “이는 권력 금단현상에 따른 광기어린 저주”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공직사회 일각에서도 정치권 및 외부세력과 보이지 않는 결탁 속에 박 시장에 대한 집요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지역사회를 분열과 혼란으로 몰고가는 이들 세력의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도내 사회단체장을 지낸 모 인사는 “정치 브로커들의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익산 발전은 뒷전이고 시민들은 병들어 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단체장은 정치공세와 재판으로 인해 업무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며 “법원을 오가며 시간적 낭비를 할 때 결국 중요 사업과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통탄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단체장을 이렇게까지 흔들어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역민심이 이런 식으로 분열되면 결국 3류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토호와 일부 정치 공무원들은 개혁 성향의 박 시장을 끌어내기 위해 악성 여론을 조장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시민의 힘으로 이들을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