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익산시장 선거에 나설 모 입지자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광역의원 출신의 A 입지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A 입지자는 선거 출정식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장에서 지역 발전 비전 및 정책 제시 보다는, 특정 상대에 대한 공세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A 입지자는 “모 공사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해 공무원에 뇌물을 준 사실이 포착돼,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이 확인하지도 않은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공개석상에서 제기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A 입지자가 뇌물이 오간 것을 목격하고 하는 이야기인지 궁금하다”며 “근거없는 의혹 제기는 공직사회 전체 명예를 실추시키는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A 입지자는 익산시의회 시정질문 자료를 인용해 “2013년 5월 현재 익산시 실질채무 총액은 8천 706억 원”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모 중앙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최초 보도 했는데, 이후 오보임을 인정하고 정정보도를 냈다”며 “2013년 말 현재 총 부채액은 3천 379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A 입지자는 “지난 민선 4·5기 8년은 ‘특정 정치세력의 안위’를 위한 잃어버린 8년”이라고 말해, 작위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A 입지자는 “공무원 뇌물수수 포착 사실은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며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고, 사실만 말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익산중앙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