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익산시장 선거가 5달 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장 선거 입지자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해 정헌율 전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배승철 도의원,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 양승일 변호사, 배병옥 새정치익산안심연대 추진위원장, 박종열 시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이한수 시장은 3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조직 정비와 함께 지역 각계각층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이 시장은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세몰이와 함께 동시에 정치권의 참신한 인재들을 대거 수혈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비롯해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 등 그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한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헌율 전 위원은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공직을 사퇴했으며,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 상임위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하는 한편, 조직을 풀가동해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은 화려한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안철수 신당 공천장을 거머쥔 뒤, 이 시장과 일전을 벌인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승철 도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고무돼 있으며, 이를 무기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배 도의원은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으며, 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일 변호사는 오랜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시민들과 호흡한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성 정치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양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 정책 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당 공천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 동안 수 차례 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신 박경철 대표는 이번 역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높은 인지도와 함께 탄탄한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가 다자구도로 전개될 경우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전 조직특보 출신인 배병옥 위원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 위원장은 안철수 신당 경선에 대비해 조직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연소로 익산시의회에 입성해 의정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박종열 시의원도 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신당 행이 예상되는 박 시의원은 젊은 패기와 함께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안철수 신당 출현과 함께 민주당 일당 지배 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과 신당 후보 간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