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익산 지역 총선 입지자들이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추석 같은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정치 이슈가 회자되는 만큼, 선거 입지자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홍보전이 필요한 상황.

이에 수성의 입장에 서있는 두 국회의원과 도전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지역 구석구석을 훑으며,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익산 갑)은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돌아보는 지역 민심 순회에 나선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과 함께 맑은집, 덕성원, 아가페정양원, 북익산노인복지센터, 원광효도마을, 신광요양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역위 차원에서 시민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서민들의 무너진 삶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익산 을)은 그 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선정, 호남권 3D프린팅 사업 유치, 익산국가산단 종합비지니스센터 조성 사업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전 의원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생생한 지역 민심을 청취해, 앞으로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이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조배숙 전 의원은 ‘큰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워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조 전 의원은 연휴 기간 중 사회복지시설, 재래시장, 농촌현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등 고토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조 전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인맥이 탄탄하고 무게감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이 같은 점을 충분히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 주도 야권신당의 지역 핵심 인사로 꼽히는 강익현 이리한의원 원장은 신당의 시대적 소명과 창당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강 원장은 민생현장을 발로 뛰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공약을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강 원장 측은 “생활 정치인으로서 지역민들과 꾸준히 호흡해온 만큼, 앞으로 행보 역시 이 같은 방향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며 “정책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서겠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과 일전을 벼르고 있는 한병도 전 의원도 지역에 상주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전 의원 측은 “민심의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며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이한수 전 시장은 당분간 귀국하지 않은 채, 사업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신당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내에서 팽팽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추석민심을 잡기 위한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