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이 경제교류 및 협력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간 익산을 방문한다.

민선 시대 개막 이후 역대 시장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을 방문한 경우는 많았지만, 상대 국 경제사절단이 익산을 찾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에스제 반 디크 시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는 식품 기업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공무원,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기간 중 경제사절단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 투어와 투자상담, 식품 관련 기업 방문, 가금류 관련 강연 및 토론회를 갖을 예정이다.

특히 관광 일정 등은 완전 배제한 채 네덜란드 투자기업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입지 투어, 농식품 사료기업체 및 팩케이징 사업체 간 미팅, 현지 답사, 실무 협상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경제사절단은 박경철 시장, 하림 등 지역 기업 대표, 익산상공회의소 및 농·축·수협 관계자 등을 만나,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익산시 최초 지방자치단체 간 경제외교 결실로, 투자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공식 방문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양 도시 경제교류는 네덜란드 푸드밸리 성공노하우 공유와 상생교류 협력 방안이 마련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익산이 명실공히 동북아식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네덜란드 바네벨트시는 상호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식품기지인 푸드밸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 방문을 앞두고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경철 시장은 “바네벨트시와 지속적인 경제 교류 및 협력을 추진,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세계 식품수도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부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