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 이후 이어온 경제외교 및 투자유치 행보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이와 관련 유럽을 대표하는 식품도시인 네덜란드 바네벨트시 경제사절단이 경제교류 및 협력을 위해 20일 익산을 공식 방문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23일까지 4일 간 일정을 소화한다.

민선 시대 개막 이후 역대 시장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을 방문한 경우는 많았지만, 상대 국 경제사절단이 익산을 찾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에스제 반 디크 시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는 식품 기업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공무원,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방문은 박경철 시장이 유럽을 누비며 다양한 투자유치와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로,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사절단은 관광 일정 등은 완전 배제한 채 네덜란드 투자기업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입지 투어, 농식품 사료기업체 및 팩케이징 사업체 간 미팅, 현지 답사, 실무 협상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익산에 도착한 경제사절단은 박 시장과 에스제 반 디크 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을 갖는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본격적인 투자협상을 위해 지역 기업들을 방문한다. 이날 경제사절단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지를 둘러보고, 홍보관에서 식품투자 협상을 전개한다.

또한 22일 인수공통전연병연구소에서는 전북대, 원광대, 농·축협, 하림,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협상회의가 열린다.

양 측은 토론을 거쳐 합의를 도출하고, 23일 공동합의문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와 경제사절단은 가금류센터 설립 및 AI질병 방역관리 협력 문제 등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 및 대학교를 중심으로 향후 관련 식품산업과 가축질병 예방 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박 시장은 “한국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 없이 수입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네덜란드 등 유럽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바네벨트시 방문을 계기로 익산이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유럽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