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로 끝까지 선거에서 완주해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

강익현 이리한의원 원장이 그동안의 정중동에서 벗어나 총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서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 강희남 목사의 아들인 강 원장은 오랜 봉사활동과 함께 진정성, 그리고 친서민적인 모습으로 폭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시민들과 호흡해 왔다.

이렇듯 정계에서 은퇴한 것처럼 보였던 강 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호남민심 이반을 등에 업고 정치적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강 원장은 정치 재개 이후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야권신당 창당 과정에 참여해 왔을 뿐, 지역 내에서 대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왔다.

다만 많은 정치권 관계자 및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는 등 물밑 세 확산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총선이 5달 앞으로 다가온데다 신당의 모습이 구체화 되면서, 민심을 잡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강 원장은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리는 오는 18월 이후부터는 공개행보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강 원장은 익산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공개 행사 및 모임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등 대중정치인으로서 면모를 과시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신당이 출범할 경우 경쟁자들이 속속 입당할 것으로 보고, 경선에 대비한 조직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원장은 신당이 기치로 내걸고 있는 개혁성과 진정성 면에서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키로 했다.

특히 지역 정치권의 고질적 병폐인 네거티브 선거전략은 철저히 배제한 채, 정책을 통한 진검승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역 민심이 새정치연합 일당독주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는 만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나갈 계획이다.

강 원장은 “신당은 지역민들의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 명망가나 신인 위주의 낙하산 식 공천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공정한 경쟁이라면 공천을 자신한다. 신당이 새정치연합의 구태를 답습한다면 직접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신당은 친노를 제외한 건전한 야권세력을 총결집하는 빅텐트를 쳐야한다”며 “정치꾼이 아닌 생활정치인으로서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