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주(破釜沈舟), 전쟁터에 나가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완전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재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낙선 이후 그 동안 베트남에 머물며 개인 사업에 몰두 해왔으나,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주말 익산으로 돌아왔다.

이 전 시장은 선거 전까지 다시 출국할 계획은 없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이 전 시장이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나서면서, 시장 재선거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일부 경쟁자와 정적, 정치브로커 세력들의 집요한 네거티브 공세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욱이 이들 세력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부정적 이미지가 선거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지면서, 이 전 시장은 심한 마음고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각종 의혹들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전 시장은 누명에서 벗어났다.

특히 이와 맞물려 공직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전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전 시장은 재임 기간 중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 수 많은 기업들이 지역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있다. 이로 인해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친화도시 정책, 가족건강도시 정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성장과 복지를 균형있게 시정에 적용해 왔다.

이 같은 이 전 시장의 치적과 성과에 대한 긍정평가가 주류를 이루면서, 명예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흩어졌던 지지층이 급속하게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전 시장에게는 긍정적 대목이다.

특히 이 전 시장이 이번에 당선되면 3선에 해당돼 마지막 임기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역 정가는 이번 시장 임기는 2년인 만큼 이 전 시장을 제외한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다음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1년은 업무파악으로 나머지 1년은 선거 준비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은 다음 공천을 위해 국회의원 눈치보지 않아도 되며 선거 준비를 할 필요도 없다. 그 만큼 시정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시정 안정론이 확산될 경우 이 전 시장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시장은 “당선된다면 (저에게는) 다음 선거가 없다. 이번이 마지막 임기인 만큼 소신껏 일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식품클러스터 사업, 유턴기업 유치 등 각종 현안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