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총선과 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흑색선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저질 선거전략을 통해 표를 얻으려는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갑·을 국회의원 선거 및 시장 재선거가 2달 앞으로 다가 오면서,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익산 갑 선거구의 경우 3선을 노리는 더불어 민주당 이춘석 의원을 비롯해 한병도 전 의원, 국민의당 이한수 전 시장, 배승철 전 도의원, 고상진·정재혁 예비후보, 새누리당 임석삼·김영일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익산 을 선거구는 더불어 민주당 전정희 의원과 김영희·김지수 예비후보, 국민의당 조배숙 전 의원, 김연근 전 도의원, 김상기·이영로 예비후보, 무소속 이석권 예비후보, 새누리당 박종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시장 재선거의 경우 더불어 민주당 김병곤 전 도의장과 황호열 시의원, 노경환 예비후보, 강팔문 전 익산국토청장, 국민의당 정헌율 전 부지사, 김상철 전 도의원, 이영훈 예비후보 등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일부 후보를 표적삼아 악성소문을 퍼트리는 네거티브가 활개를 치면서, 표심 왜곡과 함께 주민들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인물론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의 경우 케케묵은 악성소문이 다시 시중에 나돌면서, 캠프 내 경계령이 내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을 향한 악성소문은 관련자 증언 등을 통해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확히 드러난 상태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네거티브 공세가 단계적·조직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정적과 정치 브로커 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정헌율 전 부지사 역시 정치 행보, 언행 등과 관련된 근거없는 악성소문이 퍼지면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네거티브 행위는 각 당의 공천과정과 본선에 이르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강자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음습하게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후보가 더 이상 정치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퇴출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때만 되면 저질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을 치면서 지역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 가고 있다”며 “네거티브에 희생되는 후보가 나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