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탈당, 전정희 의원 컷오프 등의 여파로 더불어 민주당의 익산 텃밭 사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총선과 시장 재선거 정국에서 이춘석 의원(익산 갑)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더 민주당은 지난 수십 년 간 익산 지역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견고한 아성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호남패권을 놓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렇듯 더 민주당은 국민의당이라는 강력한 경쟁자 등장과 함께 내부 전열이 흐트러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조배숙 전 의원, 이한수 전 시장, 김연근·김상철 전도의원, 정헌율 전 부지사 등 중량급 인사들이 더 민주당 탈당과 함께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상당한 전력 손실을 입었다.

특히 이춘석 의원과 함께 양대산맥을 형성해 왔던 전정희 의원이 컷오프 당하면서, 더 민주당 익산 을 지역위가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위기에 빠진 더 민주당이 전열을 가다듬어 총선과 시장 재선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 의원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재선의 이 의원은 그 동안 뛰어난 의정성과와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내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 의원이 나서 혼란을 수습하고 단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장 재선거에 나설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 경선관리 임무까지 떠안게 됐다.

지역 정가는 더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맞서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 의원을 중심으로 당이 뭉쳐야 할 것이라며, 이 의원 입장에서는 자신의 선거 뿐만 아니라 익산 전체 선거구도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통야당의 자존심, 시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각종 정책과 지역 발전 청사진을 통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총선과 시장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 민주당이 신구조화를 통한 공천혁명을 이룬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춘 이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